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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적 학술지와 학문적 공동체 https://www.theguardian.com/commentisfree/article/2024/jul/16/academic-journal-publishers-universities-price-subscriptions 최근 미국의 학문계에서 학회지나 저널에 투고하는 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수십년전 학교나 학회에서 직접 학술지를 운영하던 것과 다르게 요즘은 대형 출판사나 출판회사들이 역사가 깊은 저널의 권리(?)를 구매한 후 운영하고 있다. 전문 회사들이 다수의 학술지를 사들이고 운영할 때 발생하는 문제는 이러한 회사들이 막대한 양의 구독료를 청구한다는게 비판의 주된 요점이다. 굳이 필요 없는 학술지까지 모두 묶어서 대학교나 기관에 막대한 양의 구독료를 지불하게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2024. 7. 20.
The So-called Jew, in Paul's Letter to the Romans(2016) - 3 📌 The So-called Jew, in Paul's Letter to the Romans (3)몇주 전에 이어서 이 책의 한꼭지를 리뷰해본다.📌 Matthew Novenson, The Self-Styled Jew of Romans 2 and the Actual Jews of Romans 9-11 매튜 노벤슨은 최근 북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신약학자 중 한명이다. 에딘버러 대학에서 헬렌 본드와 함께 가르치면서 여러 저작을 통해 나름의 명성을 쌓았는데, 다음학기부터 본인이 수학했던 프린스턴 신학교의 석좌교수로 가게 되었다. 한국에 번역된 책은 아직 없지만 그의 저작 중에서 하나 정도 번역되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까지 출간한 책들이 전문 학술서적이라 쉽지 않을듯 하다. 몇 주 전에도 올렸듯이 .. 2024. 7. 15.
미국 대선 얘기 2024년 7월 9일(화) 미국 대선과 대법원에 대해 글쓴지 하루도 안 되서 미국 정치사에서 연방대법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건이 터졌다. 트럼프가 임기 중에 했던 몇가지 행동에 대해 면책권한이 있다고 제기한 것에 대해 연방대법원에서 일부 면책권한을 인정했다.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연방대법원에서는 대통령 임기중에 한 공식적인 업무에 관해서는 일부 면책권한을 인정한 것이다.내가 잘 모르지만 뉴스나 기사를 좀 읽어보니 일단 미국 헌법에는 대통령 면책권한의범주를 명시하지 않은듯 하다(틀렸다면 얘기해주세요) 그래서 다음과 같이 대법원에서 판결했다.1. 대통령은 하나의 정부기구로서 어느정도의 면책권한이 필요하다.2. 면책권한은 공식적인 업무에 제한된다.3. 다만 대통령의 모든 공식적인 업무가 면책권한을 가지지 않는다. 예를 .. 2024. 7. 10.
미국 대선 얘기 2024년 7월 2일(화) 미국 대선이 11월에 있다. 최근 벌어진 대통령선거 토론회로 인해 미국인들이 다들 나름의 충격에 휩싸였다. 트럼프는 법정에서 유죄가 선고되었음에도 당당한(?) 모습으로 이전보다 더 철면피를 깔고 무참하게 바이든을 토론에서 박살 냈다. 미국의 평론가들 중 중도나 진보적인 인사들은 대체로 이를 트럼프의 승리, 바이든의 패배라기보다는 미국 민주주의의 패배라고 말한다. 토론 전 바이든은 절대적 우위에 서있었다. 트럼프는 명백히 유죄를 선고받았고, 다양하게 공격 받을 요소가 충분했다. 바이든이 그 수많은 의혹 중에서 몇 가지라도 제대로 반박하고 얘기했더라면 토론회의 승자는 바이든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바이든은 역대급으로 토론회를 말아먹고 거의 한마디도 제대로 못했다. 토론회의 평가는 뒤로 하고, 이번 미국 .. 2024.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