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36 여름 연구조교: 대영도서관 시리아어 사본 프로젝트 https://bl.syriac.uk/index.html 여름 동안 밴더빌트 디비니티스쿨 입학처에서도 일하고 있지만 연구조교도 하고 있다. 밴더빌트에서 시리아 기독교 전문가이신 Dr. David A. Michelson 교수님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연구조교로 참여중. 당대의 시리아어 사본들을 모두 모아놓은 카탈로그를 19세기에 William Wright라는 학자가 썼는데, 그걸 디지털화하는 작업을 거진 10년전부터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화 한다고 무슨 OCR하는게 아니고, 웹사이트로 만든 다음 각종 2차자료들에 대한 링크 및 서지정보까지 완벽하게 다는 작업이다. 그렇다고 내가 시리아어 사본을 읽고 있지는 않고, 나는 2차자료 정리하는 부분을 맡았다. 진짜 시리아어 읽어야 하는건 박사급 학자들이 에디.. 2024. 7. 2. The So-called Jew, in Paul's Letter to the Romans(2016) - 2 Matthew Thiessen, "Paul's So-called Jew and Lawless Lawkeeping", p. 59-84. 저번 글에서 유대교 안의 바울 학파가 해석하는 로마서 1-4장에 대한 책을 보았다. 이들은 Thorsteinsson의 결론으로부터 출발하는데, 해당 결론이 로마서 전체의 해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저마다 다양한 결론을 내린다. Thorsteinsson은 자신의 논문을 통하여 로마서 2장에서 바울이 비판하는 대화상대자가 유대인화 되고자하는 이방인이라는 사실을 논증했다. 이에 대한 Thiessen의 해석은 이러하다.티센의 해석은 다음의 질문에서부터 출발한다. 만약 바울이 지칭하는 사람이 유대인화 되고자 하는 이방인이라면, 그럼 롬 2:17-29에 있는 다양한 죄, 즉 도.. 2024. 6. 30. The So-called Jew, in Paul's Letter to the Romans(2016) - 1 몇십년 전부터 바울학계에서는 급진적 새관점 내지 유대교 안의 바울이라는 학문적 움직임이 생겨났다. 이 진영에 속한 학자들은 생각보다 서로의 의견과 문제의식, 방법론과 질문의 출발점이 아주 다를 때가 많다. 다만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바울이 여전히 유대교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생각하는 데 있다. 도서출판 학영에서 출간된 바울: 이교도의 사도(2022)의 저자 파울라 프레드릭슨이 그 대표적인 인물이며, 그 외에도 마크 나노스, 매튜 티센, 매튜 노벤슨 등이 있다. 이 책은 유대교 안의 바울 학자들이 모여 로마서를 다시 이해해보고자 하는 노력 가운데 탄생했다. 만약 유대교 안의 바울이라는 개념에 대해 귀로 들어보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알지 못했다면 이 책이 바로 당신을 위한 책이다. 이.. 2024. 6. 26. 웨인 A. 믹스의 그리스도는 질문이다 # Wayne A. Meeks, Christ is Question / 그리스도는 질문이다. 그리스도는 질문이다. 종종 아주 작은 책이지만 밀도가 높은 책들이 있다. 크리스터 스텐달의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에 있는 바울(감은사), EP샌더스의 바울(시공사)/사도 바오로(뿌리와이파리), 데일 앨리슨의 역사적 그리스도와 신학적 예수(비아)가 그렇다. 웨인 믹스의 그리스도는 질문이다(비아) 역시 그런 밀도 높은 책 중에 하나다. 스텐달의 책이 20세기 바울신학의 변곡점이라면, 샌더스의 짧은 책은 바울서신의 학문적 논의 속으로 들어가기에 적합한 입문서다. 믹스의 책은 분명 학문적 논의를 담고 있지만 스텐달과 샌더스의 책에 비하면 오히려 회고록에 가깝다. 이는 데일 앨리슨 책과도 비슷하다. 앨리슨은 역사적 예수 연구.. 2024. 6. 9. 이전 1 2 3 4 5 6 ··· 9 다음